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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현지 긴급 상황입니다.(3월 15일 오후 4시)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던 튀르키예 동남부 지

역에 어제부터 계속해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수가 나면서 많은 주택이 물에 잠기고 많은 차들과 사람, 동물들이 휩쓸려 내려가는 긴급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일기예보에 따르면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샨르우르파 지역에 집중호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는 이 지역에서 보기 힘든 장면으로 수십년 만에 처음 일어나는 자연재해입니다.

 

지진과 홍수 피해를 입은 이들과 오늘(3월 15일) 현지로 급파되는 재난구호팀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튀르키예 현지 사역현장

 

1. 아드야만(Adıyaman) 사역(3월 16일~17일)

 

우리는 16일 오전에 7.8 지진의 최초 진앙지인 가지안텝을 통해 첫 사역지인 아드야만을 향했습니다. 아드야만을 방문할 때는 도시 입구부터 좌우로 무너진 건물들이 즐비했습니다. 

 

매스컴과 현지 사역자들이 보내준 사진으로만 보던 아드야만은 실제로 보니 말 그대로 공중 폭격을 맞은 도시처럼 초토화 되어 있었습니다.

외벽에 완전히 금이 가서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건물들은 수도 없이 많았고, 뿐만 아니라  완전히 붕괴된 건물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지나가면 어디선가 악취가 코를 찌르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수습되지 못한 시신이 무너진 건물들 더미에 많이 남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시신을 제대로 수습하려면 마치 유물을 발굴하듯 조심스럽게 수습해야 하는데, 그러면 시신 수습에 수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국면으로 넘어가기 힘들기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입니다.

 

시내로 들어가면서 크고 작은 텐트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집이 무너져서 갈 곳을 잃은 이재민도 있었지만, 지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건물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두려운 아드야만 시민들의 트라우마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2. 샨르우르파(Şanlıurfa) 사역(3월 17일~19일)

 

우리 재난구호팀은 아드야만을 뒤로하고 다음 사역지인 샨르우르파로 향했습니다. 샨르우르파에서 주로 시리아 난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누는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튀르키예로 출발하면서 우리 재난구호팀은 우리가 인천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하던 날부터 3일 동안 물폭탄 같은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현지에 있는 사역자들로부터 들었습니다. 이것은 수십년 동안 샨르우르파에 산 사람도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고 했습니다.

 

3일 동안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샨르우르파 시내에 홍수가 나서 14명이 사망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홍수로 인해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단수가 되어서  화장실 물과 씻을 물이 없어서 시내 곳곳에서 물을 트럭이나 소방차로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샨르우르파는 북부 시리아와 국경선을 마주하는 국경도시여서 45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12년 동안 난민의 신분으로 차가운 겨울 살을 에이는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살기가 조금 좋아질만 하니까 올해 2월 초에는 100년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강진이 발생하여 이미 12년 동안의 난민생활과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이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또다시 시리아 난민들의 주거지에 수십년 만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나서 시리아 난민들의 삶은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현재 시리아 난민들은 삼중고, 사중고의 상황에서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삶을 살아내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3. 말라티야(Malatya) 사역(3월 19일~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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